주먹 등으로 원생들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 인천 부평 어린이집 보육교사 김 모(25·여)씨가 2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.
인천 삼산경찰서에 도착한 김 모씨는 "상습 폭행을 인정하느냐", "때리면서 폭행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느냐"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 숙인 채 "죄송합니다"는 말만 반복했다.
경찰은 폐쇄회로(CC)TV 분석을 통해 총 63건의 학대 의심 정황을 추가로 확보했다.
경찰은 피해 진술과 학대 의심 정황이 담긴 영상 등을 토대로 김 모씨를 상대로 상습 학대 여부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.
한편 폭행 사건이 발생한 문제의 어린이집 건물 벽에는 "짜증난다 쓰레기"라는 낙서들이 적혀있어 어수선한 가운데, 2층 유치원은 정상 운영하고 있다.